으시시한 세마녀날, 코스피 45P 급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3.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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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악재에 엔/달러 하락 겹쳐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국내증시가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하는데다 중국과 일본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수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에 비해 45.21포인트 내려간 1613.62를 기록중이다. 내림폭은 2.73%로 3% 대 하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악재는 중국 상하이지수가 지난해 7월 19일 이후 8개월 만에 장중 4000선이 깨진데다 엔/달러 환율이 101엔이 무너지면서 일본증시가 급락한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당국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긴 엔/달러 환율이 101엔이 깨지면서 일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자금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증시는 이같은 악재와 더불어 중국관련 대형주의 하락세가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에서도 6월물로 롤오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현물시장의 지수를 떨어뜨리고 있다.

전구택 현대증권 선물옵션팀장은 "현재 6월물 시장 베이시스가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장중에 6월물을 사고 현물을 팔아 차익을 꾀하는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재 베이시스가 이론가와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장 막판 급락은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금속업종은 전날 대비 4.7% 급락하고 있다. 운수창고업종도 4.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도 일본발 환율 불안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3%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POSCO (376,500원 ▲1,000 +0.27%)현대중공업 (197,400원 ▲6,400 +3.35%)은 각각 5.8%와 5.1%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액도 4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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