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2008년 확실한 턴어라운드-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2.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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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올해 동아제약 (124,200원 ▲5,700 +4.81%)의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혜원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동아제약이 자체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의약품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신규 수요를 확보하였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네릭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특허권 또한 강화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약개발 능력과 해외 수요 확보가 매우 시급한 상황에서 동아제약은 양자를 모두 갖춤으로써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견된다는 것이 한국증권의 전망이다. 지난해 동아제약의 실적을 보면 전문의약품 부문의 호전 덕분에 영업 부문에서는 양호한 성장세(매출 성장률 11.3%)와 수익성 개선(10.7%a 11.4%)이 이뤘다.



하지만 영업외부문에서 공정위 과징금, 법인세 추징 등 갖가지 이슈로 인해 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였다.

이와 관련해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영업외 부문에서의 1회성 손실 요인들이 사라짐에 따라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견되고 있다"며 "동아제약의 원외처방 추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전문의약품 부문에서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티렌 등 기존 제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플라비톨 또한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2008년에도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해 분기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640억원을 기록하였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대비 19.6%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성장을 주도했다. 스티렌, 오팔몬 등 기존 주력제품이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작년에 신규 출시된 플라비톨도 단숨에 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에 가세했다. 타 사업 부문 중 특이점은 박카스 매출이 4.3%의 증가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79억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는 우리 예상치 201억원을 11.2% 하회하는 수준인데, 의료기기사업부 중 일부 저수익 사업 부문의 정리계획에 따른 재고충당금 37억원 설정이 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은 10.2%에서 10.9%로 0.7%포인트 개선되었는데, 이는 자가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한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율 하락과 판관비의 효율적 집행에 따른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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