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군산·장항 토사 매립 사업 중단"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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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추진중인 군산·장항 항로 토사 매립 사업이 중단된다. 이 사업은 오는 22일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최종 계약을 불과 닷새를 남겨 놓은 시점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

진수희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는 18일 "관계부처의 협조 미비와 근시안적인 예산집행관행 등으로 거액의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번 사업 내용은 2010년 이후 군산·장항의 항로준설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버리기 위해 새만금 인근에 토사 매립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 사업비만 1689억원이다.

그런데 토사를 인근 새만금 사업지구내에 매립하면 8439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인수의 판단이다.



진 간사는 "새만금 사업지구내 토지 이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도 계약을 추진중인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인만큼 사업을 중단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새 정부의 조직 개편 과정에서 분산 해체가 결정된 가운데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의 부처로 지목되는 등 곤욕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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