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온 푸조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라디에이터그릴 앞에 사자 모양 엠블렘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고, 좌우 헤드램프는 눈을 치켜 뜬 것처럼 화려하다. 날렵한 옆모습 덕에 차체도 길어 보인다. 독특한 디자인 덕에 주위 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지갑도 즐겁다. 푸조 407HDI는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디젤 승용차다. 디젤 엔진은 뛰어난 연비와 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푸조407HDI는 고압 직분사 방식의 엔진 덕에 더욱 탁월한 연비를 보여준다. 한번 주유로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을 정도다. 매력적인 차다.
실내에 들어서면 시야가 확 트여 시원스럽다. 프런트 윈도는 일반 세단의 두배쯤 커 보인다. 보닛까지 길게 연결돼 있는 느낌이다. 대시보드도 길게 뻗어 있어 실내가 한층 커 보인다.
푸조407HDI의 최고출력은 4000rpm에서 138마력, 최대토크는 2000rpm에서 32.6kg.m를 보이고 있다. 이정도 파워는 3000cc급 휘발유 차량에서 나오는 파워다. 특히 낮은 회전영역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순간 가속력이 좋다. 언덕과 도심 주행이 많은 한국 상황에 딱맞다는 설명이다.
rpm 계기판의 최대치가 다른 차보다 작다. 최대 rpm은 6000이고 위험 수준은 4500 정도다. 그만큼 낮은 rpm에서 최대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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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i 엔진의 내부 압력은 엔진 속도와 무게를 콘트롤 하는 인젝터와 전자제어 컴퓨터로 관리된다. 엔진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2000cc배기량이지만 공인연비는 리터당 수동 17.4km, 자동 14.3km를 보인다. 한번 주유로 최대 1200km를 달릴 수 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는 수준이다.
6단 팁트로닉 자동·수동 겸용 변속기는 부드러운 가속을 도와준다. 엔진 응답성이 뛰어나 밟는대로 차체가 튀어나간다. 가속페달을 부드럽고 섬세하게 조절해야 한다.
푸조407HDI는 4200만원에 팔린다. 이 정도 가격에 적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편의 장치도 달려 있다. 제논라이트를 채택한 헤드램프와 헤드램프 세척장치, 차량 내부의 칼라 액정 스크린, ECM 룸미러도 채택돼 있다. 빙판길등에서 차체의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ESP(전자식 주행안정성 프로그램)는 세바퀴까지 제어가 가능토록 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