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지난주말 미국 주요 금융주는 분기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상승세를 보여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앞으로 모기지 증권과 관련해 추가 손실 및 상각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손실 및 상각 반영 규모가 이번 4분기에 집중돼 영향력의 정점은 지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부다비투자청과 중국투자공사,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부펀드의 지분투자 유치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점도 미국 금융주의 하방경직성 확보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이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인플레이션) 우려 해소라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며 "고용/소비/투자 등 경제지표에 의해 실제 침체 증거가 나타날 때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그러나 경기침체 가능성의 가장 큰 요인인 신용경색과 유동성 위축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 경제의 견실한 성장과 달러약세에 힘입은 미국 수출 호조가 기업이익을 보전하며 펀더멘털 우려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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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서브프라임 관련 악재에 대한 내성이 확보되는 단계로 행정당국-중앙은행-금융기관 사이의 위기 극복 공조 체계도 강해지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상승잠재력이 하락리스크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에따른 투자대응도 매도보다는 매수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