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정동영과의 단일화 '고심중'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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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빠르면 오늘입장 발표‥정동영 후보 사퇴요구 '철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3일 모든 유세일정을 취소한 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깁갑수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유력한 카드"라며 "정동영 후보에 대해 요구했던 사퇴요구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 상황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엄청난 비리와 의혹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수구부패 세력이 집권해선 안된다는 역사적 책임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어 "현재 (문 후보는) 독자적으로 완주할 것인지, 아니면 수구부패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1차적으로 넘어야 할 것을 넘고 판을 흔드는 개혁대표 선수로 올라서야 하는지 등의 카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이길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가 정리된 입장을 빠르면 오늘중으로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정 후보측은 언론 등을 통한 단일화 압박보다는 희생이 필요하며 신당 의원 140명도 자기희생과 결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게 전제"라며 "단일화가 밀실이나 기계공학적, 지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져선 안되고, 가치와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는 원칙은 같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의 공식일정 취소는 오는 하루 뿐"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 후보 사퇴카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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