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처리가스 활용 30억원 절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2.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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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등 다각적 활용 방안 검토

↑ 개선된 하수찌꺼기 처리 시설↑ 개선된 하수찌꺼기 처리 시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슬러지(찌꺼기) 건조·소각시설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선, 연간 30억원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물재생센터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성분의 소화가스를 보일러 및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고 남는 소화가스는 태워서 대기로 방출했다.



시는 슬러지처리시설(하수 찌꺼기를 말리거나 태워 무게를 줄이는 시설) 개선으로 소화가스 생산량이 약 20% 정도 증가함에 따라 소화가스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연간 30억원의 연료비가 소요되는 슬러지처리시설에 소화가스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돼 그만큼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공급 시설 설치비 14억원은 6개월이면 회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탄천물재생센터에서는 소화가스로 연료전지(250kw)를 가동중에 있어 연간 약 1억원의 전력료 절감과 열을 회수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소화가스를 자동차 연료로도 사용하는 등 다각적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효율이 낮은 발전설비를 열병합 발전시설로 교체할 방침이다.

☞소화가스=하수처리 중 발생되는 슬러지(찌꺼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주성분은 메탄(50~55%), 이산화탄소(30~35%), 기타(10~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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