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더 중요해진 외인 동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1.18 13:49
글자크기

추가하락 vs 반등 결정

이번주(19~23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추가하락과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주간단위로 사상 최대인 2조7476억원을 내다팔았다. 선물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옵션만기일(8일)을 기점으로 누적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글로벌 투자자금의 자산배분과 관련이 깊다. 아울러 선물시장에서는 베이시스를 결정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6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선물시장이 반등하느냐 추가하락하느냐는 외국인의 매매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매는 차익거래 구도의 열쇠를 쥐고 있어 어느 시점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수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경우 흔히 나타났던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 확대 역시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악재로 외국인 수급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금의 자산배분 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변수를 고려할 때 외국인 포지션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선물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탄력은 약한 모습이다. 60일 이동평균선과 거리가 있다. 단기적으로 매수에 초점을 맞출 수 있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추가하락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