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이 컸다. 강우량이 많았던 탓에 채소류 출하가 줄어들면서 채소값도 31% 급등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3.0%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3%대에 진입한 것은 2005년 5월(3.1%)이후 처음이다.
채소값도 급등했다. 지난달 채소값은 전년동월보다 31.5%나 올랐다. 비 온날이 많았던 탓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양배추가격이 62.7% 올랐고 토마토가 39.3%, 금반지 4.3%, 경유 2.5%, 휘발유 1.0% 등이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 가운데는 시내버스료가 12.7% 전철료가 11.3% 올랐고 개인서비스에서는 보육시설 이용료가 9.0% 상승했다.
반면 양파는 29.8% 하락했고 수입쇠고기 값도 8.8% 떨어졌다. 카메라와 컴퓨터 등도 각각 21.1%와 2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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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사용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9%나 상승했다. 2005년 12월(3.9%) 이후 최고치다.
생선류와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1.6% 급등했다. 채소값 오름세의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