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남북경협, 구체적 투자계획 세워라"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0.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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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5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특히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투자적 방식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장단기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수립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남북 정상간 합의 사항 하나하나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앞으로의 협상과 사업계획을 세우도록 하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또 "전반적으로 대북 협상체계를 전략적으로 잘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총리급 회담, 부총리의 경제공동위원회, 국방부 장관 등 장관급 회의간에 의제를 잘 나누고 전략적으로 운영해나가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간 총리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또한 부처 수준을 뛰어넘어 범정부적 시각에서 새로운 의제를 다루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아울러 '2007 남북 정상 선언'의 의미와 관련,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합의이고 또 구체적인 방안이 들어 있는 합의"라며 "남북공동체로 나아가는 전 단계로 전면적인 경제관계를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에 합의한 경협 프로젝트와 관련, "남북 경제의 단계로 봐서 우리 경제로서도 그 애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이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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