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2단계 균형발전정책 국회 통과돼야"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9.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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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일 "2단계 균형발전정책이 입법화돼야 균형발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국회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통과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김천 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해 "균형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보다 더욱 파격적인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고 그래서 준비한 것이 지난 7월 발표한 2단계 균형발전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참여정부는 같은 조건이면 반드시 지방이고 조금 효율성이 떨어진다 해도 지방을 우선해 왔다"며 "도로와 임대주택 같은 건설사업은 물론이고 건강증진 사업에서 문화시설 하나 만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균형발전영향 평가를 거치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균형발전정책이 국가 경쟁력을 위해,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힌 뒤 "그러나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국민 여러분께서 애정과 관심을 갖고 균형발전정책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균형발전이 국가의 정의로운 목표로 뿌리내려 어느 정부도 이를 되돌리거나 흔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경북지역 주요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에서 내세운 혁신도시의 비전이 그 정도면 우리도 살기 괜찮지 않겠느냐 해서 '갑시다'하고 결정을 했는데 이거 진짜 도시가 사람이 살만한 도시가 될른지, 아이를 키울만한 도시가 될른지 그 불안감을 여전히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금방은 안 될지 모르나 우리가 투자를 하면 누구라도 노후에는 '아 맞구나'하고 이 도시에 아마 살게 될 것"이라며 "또 아이를, 그 다음대인데 손주를 키울 때 여기서 키우면 좋겠다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좀더 잘 되면 좀더 빨라서 젊은 직원들은 바로 여기 와서 '여기, 아이 키우니까 인간성도 풍부해지고 사람도 좀 넉넉해지고 그러면서도 대학도 갈만한데가 있고 실속이 있더라' 이런 시대가 금방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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