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社 주가조작, 우리 아닙니다"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7.09.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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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산업·골든오일·유아이에너지·세라온·페트로홀딩스 등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된 기업들이 지난 19일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UC아이콜스 등 자원개발 테마를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5개 기업들에 자신들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최근 자원개발 관련 종목들 모두가 주가조작과 연루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주가가 급락하자 '무관설'을 주장하며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유타주에서 오일샌드 신유전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기술산업 (0원 %)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증선위가 주가 조작으로 고발한 5개 회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주가가 전일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날 상승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회사의 미래성장형 사업포트폴리오도 한 몫 하고 있다"며 "오일샌드 신유전 사업이라는 확실성이 높은 에너지사업에 대한 상업생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설연구소를 통한 단백질칩 세계특허 출원, 자회사 프로테오젠의 신약개발, 제노포커스의 미래형 생명공학사업인 합성생물학 국가 프로젝트 참여 등 바이오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성과도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든오일 (3,065원 ▲5 +0.16%)도 이번 자원개발테마를 이용한 시세조정사태와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 아르헨티나 원유광구에서 생산하고 있는 원유 생산량을 연말까지1000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실한 실적으로 자원테마주가 아닌 자원개발산업의 대표기업으로써 평가 받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결의된 물적분할은 자원개발과 사업성격이 다른 IT및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을 분리함으로써 자원개발전문기업의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오일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생산광구에서의 원유생산 증산과 함께 추가 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해 2010년까지 3만배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아이에너지 (0원 %)세라온 (0원 %)홀딩스, 호비지수 (0원 %), 페트로홀딩스 (0원 %), 한신DNP (624원 ▲2 +0.32%), 오엘케이 (0원 %) 등도 자원개발 테마주 관련 주가조작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비지수 (0원 %)는 자회사 KM에너지를 통해 최근 두바이 합작법인 Petro KME을 설립하고 50억 달러 투자유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신DNP도 산업자원부로부터 밀양에 추진중인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으며, 제주도에도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한편, UC아이콜스는 이승훈 대표이사가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배임, 횡령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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