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외환銀 인수가능성 아직 있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09.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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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0원 %)외환은행 (0원 %) 인수에 대해 여전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직도 외환은행 인수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은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행장은 "론스타와 HSBC의 계약, 그리고 감독당국의 방침에 대해 다른 금융기관이 논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보다는 국민은행이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가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민은행의 전략 중 중요한 하나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이었다"고 밝힌 그는 "현 상태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가 '좌절'됐다기 보다는 '보류'됐다고 하는게 적절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인수의지를 내비쳤다.



론스타가 HSBC와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김 수석부행장은 "그리 가슴 쓰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과거 국민은행과 론스타 간 계약을 돌아볼 때 협상조건(가격)은 최선의 결과물이었는데 (이번 HSBC와의 계약을 통해) 사후적으로라도 (훌륭한 협상을 했다는 것이)검증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론스타와 HSBC의 계약불발을 염두에 둔 듯 김 수석부행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이 과거 70%에서 51%로 줄어 총량적 인수가격도 줄어들었다"며 "국민은행 입장에서 (인수)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입장에서 자기자본의 30%이내에서 자체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금운용이 훨씬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양자간 계약불발시 바로 재협상에 뛰어들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론스타-HSBC간 계약이 어느 정도 맺어진 상태"라며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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