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8.23불..증산 발표 불구 최고가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09.1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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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기구(OPEC)의 원유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장중한때 78.30달러까지 급등한 끝에 전날에 비해 74센트 오른 78.23달러로 마감했다.

이같은 가격은 올 7월31일 기록한 78.21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앞서 OPECSMS 1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의 증산 합의는 지난 2005년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OPEC는 올들어 유가가 연초대비 27%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국제 경제 침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증산을 결의했다.

OPEC의 감산 결의 직후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하루 50만배럴의 증산 규모는 공급부족을 잠재우기 힘들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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