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靑 고소,대응않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9.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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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6일 청와대가 자신을 고소키로 한 데 대해 "나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협의회(KNCC) 전광표 회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코멘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7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좋은 일이다. 덕담 정도가 오고 가겠지"라고만 말한 뒤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박 전 대표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안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대답없이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전광표 KNCC회장과 권오성 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시급한 건 통합의 힘으로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다음 정권부터 봉합, 화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고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권력은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아픔을 치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권 총무의 발언에 대해 "제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 아니다. 기성정치 중 좋은 것은 배우고 좋지 않은 것은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청와대가 오늘(6일) 고소할 방침인데.


▶난 대응하지 않겠다. 노코멘트다.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나는데 무슨 대화를 나눌 건가



▶좋은 일이다. 덕담 정도가 오고가겠지….

-(박근혜 전 대표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안할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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