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은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면서도 "필요시에는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차관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프로그램 '아침저널'에 출연, "서브프라임 부실 확대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서브프라임이 전체 금융시장의 1%내외로 비중이 적은데다 세계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는 등의 간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으로 판단했다. 임 차관은 "최근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이 40%에서 34%로 낮아졌지만 이머징 마켓 평균인 25%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추이는 전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 연기되는 등 해외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풍부한 유동성과 증시 호조로 인해 금융 조달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기업의 자금조달에 큰 애로가 발생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또 엔캐리 청산 우려에 대해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국제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과 이에따른 영향이 우려되고 있지만 국내에 유입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가 약 60억달러 가량에 불과해 엔 캐리 자금이 급격히 청산된다고 해도 큰 영향을 미칠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