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경제. "성장 위주 시대가 아닙니다. 민주적인 시장 경제를 유지해야 하는 시대에 마인드가 못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10년간 집권을 못하다보니 시장은 바뀌었는데 그 변화를 못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물었다. '빅2' 중 누구와의 대결이 편할지. "두 분 다 한계가 노출됐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간결하다. 시니컬한 조소도 읽힌다.
범여권 상황에 대한 생각도 구했다. 민주당은 독자 경선을 준비하고 있고 열린우리당 내에서 대통합신당에 참여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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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역주의에 기댄 채 존재하지도 않 기득권을 위해 독자경선을 한다는 것이죠. 정치 퇴행입니다. 대통합도 마지막까지 모두 모이기를 노력하겠지만 열린우리당, 시민사회세력, 양심적 민주당 세력이 모인 만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의를 살릴 수 있겠죠"
그가 만든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한 마지막 인터뷰. 그래서인지 여권 얘기를 할 때는 얼굴에 약간의 그늘이 진다. 아쉬움, 안타까움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