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신당 참여 경선할 것"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08.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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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는 13일 "대통합신당에 참여해서 미흡한 상황이지만 경선을 치루는 쪽으로 방향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해 범여권이 러브콜을 보내다 이제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나는 나오라고 한 적 없고 그 당에서 경선을 하라고 했다"면서 손 전 지사의 대립각을 유지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당원들을 향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당에서 경선을 통해 국민들의 역량을 모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 내부에서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는 것에 대해 "오죽하면 탈당한 사람까지 합쳐 당을 만들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만큼 재집권이 어렵고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서로 서로 비방하고 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한명숙 전 총리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앞으로 경선과정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할지는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컷 오프)와 관련해선 "규칙에 합의가 되고 있다"면서 "특별히 문제점이 없다면 실시하면 된다고 본다"고 여유를 나타냈다.

최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손 전 지사에 대해서는 "범여권 후보는 아니지만 반한나라당 후보라는 점에서 참여를 막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차이가 있기에 경선을 하고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통성과 과거, 정책의 차이를 선거 과정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를 비판한 데 대해 손 전 지사 캠프 대변인이 이 전 총리의 3.1 골프를 문제삼아 반박한 것과 관련해선 "실망스럽다"고 짧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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