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電, 또 최고가…코스피, 불확실성 벗고 2040선 회복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6.12.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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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12월12~12월16일

12월 셋째 주(12~16일) 코스피지수는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금리 인상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나 연기금이 순매수를 확대하며 맞섰고, 결국 두 달여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판단했다. 지난 9일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증시를 억누르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섰다.



미 금리인상이 국내 증시에 반영된 날에도 하락폭은 0.22포인트(0.01%)로 제한적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2017년 금리인상 전망을 세 차례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12월9일 종가) 대비 17.55포인트(0.87%) 오른 2042.24로 마감했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총 43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1억원, 2279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은 2284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로 총 98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16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79만300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 (46,450원 ▲650 +1.42%)(497억원), SK텔레콤 (50,800원 ▼200 -0.39%)(471억원), LG디스플레이 (10,550원 ▲170 +1.64%)(452억원)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반면 외국인은 현대에이치씨엔 (4,780원 ▲90 +1.92%)(776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이어 엔씨소프트 (179,700원 ▲1,500 +0.84%)(541억원), 현대산업 (8,560원 ▲60 +0.71%)(254억원), 한화테크윈 (215,500원 ▼5,000 -2.27%)(250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 (403,500원 ▼1,500 -0.37%)으로 총 51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179,700원 ▲1,500 +0.84%)(439억원), 삼성SDI (438,000원 ▼5,500 -1.24%)(313억원), 현대건설 (35,250원 ▼150 -0.42%)(247억원) 등을 매수했다. 한편 POSCO (403,500원 ▲4,500 +1.13%)(1021억원),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725억원), LG디스플레이 (10,550원 ▲170 +1.64%)(412억원) 등은 팔았다.

지난 9일 이후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핫텍 (70원 ▲7 +11.11%)(23.56%), 체시스 (1,293원 ▼7 -0.54%)(23.55%), 세우글로벌 (1,440원 ▲9 +0.63%)(23.42%)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한진해운 (12원 ▼26 -68.4%)으로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7.64% 떨어졌다.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한진해운은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 청산가치가 1조8000억원, 계속기업가치가 9000억원으로 산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이외에도 STX (8,250원 ▲350 +4.43%)(-30.13%), 흥국화재2우B (3,180원 ▼620 -16.32%)(-22.49%), 쌍용머티리얼 (2,780원 ▲20 +0.72%)(-22.47%) 등이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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