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남편 10년간 보살펴 회복시킨 아내…중국 울린 감동 사연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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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10년간 보살핀 중국 안후이성 출신의 쑨홍샤. /사진=바이두 캡처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10년간 보살핀 중국 안후이성 출신의 쑨홍샤. /사진=바이두 캡처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10년간 보살핀 중국 아내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 정성에 남편은 눈을 뜨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안후이성 출신의 쑨훙샤(孫洪夏)씨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2014년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무려 10년째 보살피고 있다.



아픈 남편에게 헌신한 이유를 묻자, 쑨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며 "제가 낙담하지 않고 강해질 수 있도록 두 자녀가 영감을 줬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을 돌보는 게) 매우 피곤하지만 가족이 재결합했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쑨씨 노력 덕분에 남편은 최근 눈을 뜨는 등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쑨씨 시아버지는 "내 며느리는 딸보다 낫다"며 "아무도 그녀와 비교될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쑨씨 사연에 대한 중국 누리꾼 반응도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진정한 사랑이자 대단한 사랑", "남편이 천사와 결혼한 것" 등 반응을 보였다.

의학적으로 식물인간은 대뇌 손상으로 의식과 운동 기능은 상실됐으나 호흡과 소화, 흡수 등의 기능은 유지 중인 환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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