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무대 인사에서 배우들이 관객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한국 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범죄도시4의 스크린 독점을 꼬집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이게 배급사와 제작사의 잘못인가? 극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결과가 아닌가"라며 "왜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느냐"고 토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영화관 입장권 가격 상승에 따른 영화계 손해 구조 관련 지적도 나왔다. 토론 참석자들은 "입장권 가격은 올랐지만, 극장의 과한 경쟁으로 객단가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그 손실을 제작사와 배급사가 떠안고 있다"고 했다. 영화관이 관객 동원 목적으로 무료 초대권, 통신사 및 신용카드 할인 등을 남발한다는 지적이다.
이하영 대표는 "이런 과정에서 극장들이 제작사, 배급사와 상의하지 않았다"며 "영화 '파묘'도 적정가와 객단가를 비교하면 티켓 1장당 900원의 손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묘 제작사의 손실 규모가 10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