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판매원 가족 3명 확진·해외발 감염도…서울 누적 1312명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6.30 13:13

7월4일 5만명 운집 민노총에 '집회 자제' 촉구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실내생활체육 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7일 오전 10시) 보다 23명 증가한 99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면 코로나19 확진자만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0.6.8/뉴스1

서울에서 30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환자가 7명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발생원인은 △관악구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3명 △해외접촉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경로 확인중 2명 등이다. 이로써 서울의 확진자는 격리·퇴원·사망자를 합친 누적 기준으로 1312명이 됐다.

리치웨이 관련 신규 확진자들은 지난 27일 확진된 리치웨이 방문판매원의 가족에 해당한다. 2일 리치웨이에서 판매 활동을 하는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 된 이후 현재까지 리치웨이 확진자는 210명이며 서울시 확진자는 122명이다.

신규 해외 접촉 확진자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10대 여학생이며 독일에서 건너온 뒤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날 서울시는 오는 7월4일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참여인원 5만명에 달하는 집회를 계획한 민주노총에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규모 집회에선 2m 거리두기와 같은 코로나19(COVID-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울 뿐 아니라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를 찾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이번 주말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집회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집회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면 감염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나 국장은 "이런 시점에 집회 개최시, 전국에서 조합원들이 모였다가 각 지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대규모 전파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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