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우주여행, 2년 내 50만 달러에 이뤄질 것"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 2014.06.02 16:08
드래곤 V2/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또 다른 혁신에 도전한다.

그는 전기 자동차 '모델S'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터라 '우주 여행'이란 단어가 마냥 낯설지 만은 않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 는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민간 로켓우주선 제작 업체 '스페이스 X(Space X)'의 생산기지에서 차세대 유인 우주선 '드래곤 V2(Dragon V2)' 공개했다. 그는 이날 2016년 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을 왕복하는 '우주 택시(Space Taxi)'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엘론 머스크는 "'미 항공우주국(NASA)' 보다 1년 빠른 2016년까지 '우주 택시'를 개발해 지구에서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왕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르면 2년 내 유인 우주선을 타고 지구와 화성을 왕복하는 우주여행이 50만 달러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캡슐 모양의 유인 우주왕복선 '드래곤 V2'는 사람 7명과 4톤 무게의 짐을 싣는 유인 우주왕복선이다.

'드래곤 V2'는 지구 궤도에 재진입하는데 도움을 주는 로켓이 달려 있어 수차례 우주를 왕복할 수 있다. 수퍼드라코 엔진이 탑재돼 착륙할 때 낙하산과 엔진을 가동해 수직 착륙도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스페이스 X'는 이전 모델인 무인 우주선 '드래곤(Dragon)'과 달리 유인 우주선 '드래곤 V2'를 통해 화물 운송과 로켓 발사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유인 우주비행까지 확장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지구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가는 로켓의 발사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엘론 머스크는 "'스페이스 X'의 로켓 발사 비용은 NASA의 30억달러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인 3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우주 택시'는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이스 X'는 2006년 우주 발사체 '팰컨 1호'를 쏘아올리며 상업 우주선 발사의 꿈을 실현, 이후 무인 우주선인 '드래곤(Dragon)'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시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민간기업 처음으로 상업용 통신 위성인 'SES-8'을 싣은 '펠컨 9 로켓'을 발사해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이루었다.

'스페이스 X'는 2012년부터 무인 우주왕복선 '드래곤'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운송해오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약 1587kg의 짐을 싣고 지구로 돌아왔다.

엘론 머스크는 "무인 우주선인 '드래곤'과 유인 우주선 '드래곤 V2' 개발비에만 10억달러가 소요됐다"며 그간 우주 여행을 위한 기술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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