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3년 연속 등록금 동결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12.26 11:37

사회적배려대상자 지원 확대

서울대가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 경감 차원에서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9학년도부터 3년째 등록금 동결 결정으로,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동결을 조기에 결정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학래 서울대 학생처장은 "등록금 동결로 발생하는 재정 부족분은 적극적인 예산개혁과 긴축재정 그리고 구성원들의 자구노력으로 보충할 것"이라며 "재정상황이 좋지 않지만 사회적배려대상자에 대한 장학금 확대 등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또 'SNU희망장학금'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장애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게 학비와 생활비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교수 20여명이 지난주 'SNU희망장학금'에 참여해 3억5000만원을 모았으며 앞으로 모금 대상도 학내 교수와 외부 후원인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학생처장은 "국립대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수요자중심으로 장학제도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 역량 중심의 기존 장학금 제도를 가정생활 여건에 따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1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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