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전여옥 폭행직후 "멀쩡"vs"왜곡"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3.03 14:09

사건 직후 전여옥 의원 from bearbear2 on Vimeo.
(출처: 인터넷신문 민중의소리)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지난달 27일 이정이 전 부산민가협 대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 직후 전 의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진보성향 인터넷매체 민중의소리는 사건직후 전 의원이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전여옥 의원은 멀쩡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 의원이 폭행당했다고 보기에 너무나 멀쩡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사건 직후 의무실로 향하는 전 의원의 모습이 담겼다. 민중의소리측은 "이 동영상에서 전 의원은 옷매무새가 흐트러지지 않은 채 잘 걷고 있으며 눈을 심하게 다쳤다고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눈을 감싸쥐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전 의원이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국회 경위들에게 무언가를 주장하는 등 정상적으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필명 내가보기엔은 "사건 직후에 저 정도면 지금 병원에서 하고 있는 행동은 '오버'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며 "입원해서 중상이라는 분이 저렇게 멀쩡하다는 건데 전 의원의 '쇼'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 것 같다"고 피력했다.

한편 전 의원 측은 민중의소리가 공개한 동영상과 관련, 사건 직후 촬영된 것은 맞지만 심하게 왜곡됐다는 반응이다. 전 의원측 관계자는 "민중의소리에서 공개한 동영상에는 전 의원이 폭행당하는 장면은 빠진 채 의무실로 걸어가는 모습만 들어있다"며 "의도를 갖고 그 장면만 공개한 것으로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의도를 갖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해당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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