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밝힌 전여옥 피습 "손가락으로 눈후벼"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2.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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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밝힌 전여옥 피습 "손가락으로 눈후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낮 국회에서 폭행을 당해 서울시내 병원에 입원중이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전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나가는 순간 대여섯명의 여성들이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며 "전의원의 눈에 손가락을 후벼 넣어 현재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서울 순천향병원에 입원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위해 동기를 밝혀지지 않았다"며 보안검색 강화와 신속한 수사를 당부했다.



다음은 브리핑전문.

ㅇ 전여옥 의원 테러에 대해
- 오늘 오후 12시 45분경, 전여옥 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후문으로 나가려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5~6명의 여성들이 달려들어 욕설을 해대며, 할퀴고, 머리를 쥐어뜯고, 얼굴을 때리고, 전여옥 의원의 눈에 손가락을 후벼 넣었다.



- 현재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서울시내 순천향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

- 아직까지 위해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국회가 이런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으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대단히 우려스럽다.

- 국회가 불법 폭력의 전당으로 전락하다 보니 백주대낮에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지난 10년 집권세력이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더니 결국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 국회의장은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이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ㅇ 민주당의 의사당 출입제한조치에 대한 비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 민주당은 지난번에도 국회 곳곳을 몰려다니며 욕하고, 딱지붙이고, 주먹질해, 국회를 불법폭력의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정체불명의 사람들까지 동원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유린했다. 그리고 ‘또 그리하겠노라’고 공공연히 협박을 해왔다.

- 따라서 민주당에겐 의사당 출입제한조치를 탓할 자격조차 없다. 민주당의 불법폭력이 없었다면, 쌈판정치가 없었다면, 출입을 제한할 필요도 없다. 출입제한조치를 부른 것은 ‘민주당 자신’이다. 민주당 스스로 불법폭력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했으니 이제와 또다시 남 탓을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격이다.

- 국회를 또다시 불법폭력의 전당으로 만들려고 하는 기도를 막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책무이다.

2009. 2. 27

한나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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