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동·장애인·치매환자 127명 사라져…매년 1000명 숨져도 속수무책

머니투데이 익산(전북)=나요안 기자 2024.09.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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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의원'행안부·지자체 실종 예방 및 지원체계 구축해야"

한병도 의원./사진제공=한병도 의원실한병도 의원./사진제공=한병도 의원실


아동·장애인·치매환자 등 취약층이 하루 평균 127명꼴로 실종되고, 성인도 연간 7만명이 사라지고 있으며,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안위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실종자로 접수된 18세 미만 아동이 7만3423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2만3950건, 치매환자가 4만1781건으로 총 13만 9154건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18세 이상 성인 실종 접수도 21만 6042건으로 △2021년 6만6259건 △2022년 7만 4936건 △2023년 7만4847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사망자로 발견된 실종자는 △2021년 1445명 △2022년 1200명 △2023년 1084명 등이다.

또한, 최근 3년간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 연령대별로 보면 14세가 1만3975건으로 가장 많았고 △15세 1만2464건 △13세 1만465건 순이다. 미취학아동은 △5세 733건 △6세 1372건 △7세 1297건 등이며, △0세 381건 △1세 149건 △2세 251건 등 영아 실종신고도 확인됐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신고는 △2021년 7166건 △2022년 8344건 △2023년 8440건으로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장애인이 6537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149건 △40대 3895건 △50대 3604건 등 순이다.

치매환자 실종신고도 △2021년 1만2577건 △2022년 1만4527건 △2023년 1만4677건으로 증가 추세이며,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3만5373건으로 가장 많고 △60대 5202건 △50대 1096건 △50세 미만 110건 등이다.

지역별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서울 1만1835건 △경기남부 8257건 △부산 3772건 △경기북부 2582건 △경남 2284건 등이다.


한 의원은 "아동이나 치매환자 뿐 아니라 성인까지 실종자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실시간 정보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경찰청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실종 예방 및 지원체계 구축 위해 행안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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