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모양 조형물 가운데로 무인도인 쌍도가 보인다./사진=오세중 기자.
선도리마을은 옛날에 배가 많이 드나드는 길목이라는 의미로 '선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은 많은 배들이 오간 흔적이 사라졌다. 넓게 펼쳐진 갯벌 사이로 갯벌체험을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띈다.
쌍도는 작은 섬 두 개가 붙어 있는 섬이다. 부모님의 반대로 두 남녀가 사랑이 이뤄지지 않자 죽기로 결심하고 바다 속으로 들어간 곳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청춘남녀가 손을 꼭 잡고 섬을 돌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선도리마을 해변가 앞 해송림./사진=오세중 기자.
조수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면 2km 이상 갯벌이 펼쳐진다. 완만한 백사장과 갯벌이 있어 물이 깊지 않아 물놀이 장소로 최적의 자연환경 을 자랑한다. 여름이면 해수욕과 바지락 캐기 등 갯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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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청정갯벌로 철새를 비롯해 한국 고유종, 희귀생물 등 2000여 종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선도리 갯벌체험장에서 사람들이 바지락을 캐고 있는 모습./사진=오세중 기자
전동스쿠터도 선도리마을의 인기 체험코스다. 선도리마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전동스쿠터를 마을에서 대여를 해주고 있다. 전동스쿠터를 타고 마을 주변 뿐 아니라 해변 가까이 들어가 달릴 수 있어 비인해변가를 즐기며 바람을 가르는 상쾌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운전 및 원동기 면허 소지자 만 빌릴 수 있다.
특히 비인해변은 코리아 둘레길인인 서해랑길58코스가 있다.
코리아 둘레길은 해파랑길, 남파랑길, 서해랑길을 포함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서해랑길은 해남-신안-영광-고창-군산-서천-보령-태안-서산-평택-인천-강화를 잇는 109코스로 총 길이가 1800㎞에 이른다.
서해랑길58코스는 비인해변에서 춘장대해변까지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출발지인 청정 갯벌체험장이 있는 선도리마을에서 작은 게와 조개를 만날 수 있고 마량포구는 낙조와 일출 모두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해진 곳에 세워진 성경전래지기념관, 바닷가 언덕에 조성된 80그루의 동백나무 군락지인 마량리 동백나무숲, 잔잔한 바다 전망과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홍원항, 잔잔한 수심에 소나무와 아카시아 숲이 백사장과 어우러진 춘장대해변 등까지 산책을 통해 해변가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총거리는 12.5km이고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 걸린다.
독특한 돔형태의 글램핑장, 앞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데크가 겸비돼 있다./사진=오세중 기자
선도리마을의 먹거리로는 주꾸미가 유명하다. 계절마다 잡히는 주꾸미의 맛이 다르다. 쭈꾸미 명소답게 휴양체험마을안내센터도 주꾸미 형상으로 지어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주꾸미 모양으로 만든 선도리체험휴양마을 안내센터./사진=오세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