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오세훈(왼쪽 일곱번째) 서울시장을 비롯한 내빈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 내 예장마당 내 남산 곤돌라 탑승장 예정지에서 열린 '남산 곤돌라 착공식'에서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19일 서울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국삭도공업은 지난달 말 서울행정법원에 남산 곤돌라 사업 부지에 대한 서울시의 도시시설 변경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큰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서울환경연합, 생태보전시민모임, 생명의숲연구소, 서울시민연대 등 다수 환경단체와 협의했다며 환경 파괴와 사생활 침해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시는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곤돌라 운영 수익 전액을 생태보전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삭도공업이 운영하는 남산 케이블카는 1961년 사업 허가를 받은 후 이듬해부터 사실상 '가족회사' 형태로 60여년간 운영 중이다. 특히 2021년 남산에 관광버스 진입이 통제되고 남산 방문객이 케이블카에 몰리면서 막대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곤돌라가 예정대로 2026년 개통하면 남산 케이블카 독점 구조가 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