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가는 윤 대통령 "원전 수출, 성공적 완수 위해 긴밀히 소통"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4.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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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후속 조치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스1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후속 조치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스1


19일 체코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날 '윤 대통령, 법적 분쟁에도 체코 원전 건설계약 체결 자신감'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팀 코리아'는 지난 7월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자신들이 특허권을 가진 기술을 한수원이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지적재산권 분쟁이 발생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하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글로벌 원전 시장의 성장 추세는 분명하다"며 "체코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간 국내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공기 내'(on-time), '예산 내'(on-budget) 건설하는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체코만 바라보며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경제협력이 심화하면서 체코를 포함,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 같은 가치 공유국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조하며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개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체코 정부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을 바라보는 중국 시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입장에 주목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한중관계가 규범과 규칙에 입각해 인도 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에 대해서는 "한미일 협력은 3국 모두에 이익이 될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한미일 3국의 한 차원 높은 협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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