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비난에도...' 손흥민 결국 남나, "토트넘 곧 새 계약 제시"→1년 옵션 발동 유력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9.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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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2)이 여러 이적설과 팀 부진에도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홋스퍼HQ는 18일(한국시간) 토도피차헤스의 보도를 빌려 "토트넘의 한국 스타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그의 계약 상황은 불확실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매체는 손흥민의 잔류에 더 무게를 뒀다. 토트넘이 가지고 있는 1년 연장 옵션 때문이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1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이를 발동하면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 늘어난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손흥민을 떠날 수밖에 없는데, 팀 최고 스타를 그렇게 쉽게 놓아줄 팀은 없다. 토트넘은 안전 장치로 1년 옵션을 실행시킬 가능성이 높다.



매체도 "해당 보도에선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곧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을 보면, 손흥민과 토트넘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도피차헤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 등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고, 이미 손흥민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연결돼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 아틀레티코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중 하나고,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대장'으로 꼽힌다. 상황이 바뀐 만큼 토트넘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부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1승1무2패(승점 4) 리그 13위 부진에 빠졌다. 팀이 심하게 흔들리는 탓에 '캡틴' 손흥민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심지어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지난 16일 "북런던 더비에 패한 뒤 손흥민의 반응에 토트넘 팬들은 '우리가 본 최악의 주장'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적설까지 겹치면서 손흥민이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영국 투더레인앤드백 역시 "지난 수년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운영 방식을 생각하면, 손흥민과 같은 자산을 FA로 보내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의 에이스 손흥민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토트넘 핵심 선수이자 인물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말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와 관련해 모든 결정을 고심 끝에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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