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델과 AI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검증…비용 효율 20%↑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9.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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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940원 ▼60 -0.60%)는 글로벌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으로 통신망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랜(RAN·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5G 기술로, 복수의 장비사에서 공급한 기지국 등 무선접속망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통사는 장비사 종속성을 벗어나 네트워크의 유연성·확장성·비용 효율성 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검증에서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이 통신망 운영 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활용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클라우드 랜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분리돼 구축 및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었다.

이번 검증으로 클라우드 랜이 기존 대비 총 운용비용(TCO)을 약 20% 절감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어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빠르게 복구할 수 있어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6G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에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통신업계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에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용플랫폼 시험 검증을 완료했다. 권 부사장은 이달 초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텔레콤 시스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과 만나 향후 오픈랜 분야와 텔코(Telco) AI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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