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일 만에 탄도미사일 또 쐈다…추석 연휴기간 '복합 도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4.09.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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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지난 15일까지 '쓰레기풍선 20차례' 살포 자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모습. / 사진=뉴시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모습. / 사진=뉴시스


북한이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올해만 벌써 10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7시6분쯤 북한군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추적·감시했다. 현재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오전 7시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은 360여㎞ 비행 후 동해상으로 떨어졌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14일 처음 시작됐고 이날까지 벌써 10번째다. 이외에도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6번 발사했다. 올해 탄도·순항미사일 발사만 총 16번 자행했다.



북한은 지난 15일까지 쓰레기풍선을 20차례 살포하며 복합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또 최전방 지역에서 대남(對南) 확성기를 설치하고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소리를 흘려보내 인천 접경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심리전 수단인 대북(對北)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지난 7월21일부터 최전방 전선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전면 재개했다.

그동안 방송에는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의 한국행, 방탄소년단(BTS)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1위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군을 향해선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는 메시지도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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