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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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매체 'EPL 인덱스'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의 존재 때문에 더 리흐트가 맨유로 향했음을 인정했다. 해당 매체는 "에베를 단장은 더 리흐트의 약점을 지적했다"고 조명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더 리흐트의 잔류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 일부 팬은 청원까지 냈다. 더 리흐트는 10대 시절부터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인정받은 재능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청원서에는 "더 리흐트가 뮌헨에 남기를 바란다. 그는 세계적인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도 최고의 센터백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민재(왼쪽)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에 선발 출전해 상대 공격수를 막아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단장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지난 15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맹활약흘 펼쳤다. 김민재는 만점에 가까운 수비를 펼치며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8을 부여했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리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 등 든든한 수비를 펼쳤다. 볼터치는 128회로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136회)에 이어 두 번째로 볼을 많이 만졌다. 패스성공률은 92%(112/122)에 달했다. 김민재보다 패스를 많이 뿌린 선수는 역시 키미히 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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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절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빅리그 생활을 순탄하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군사훈련과 아시안컵으로 인해 힘이 부치는 듯 부진을 겪었다. 2024~2025시즌에 앞서 뮌헨 지휘봉을 잡은 빈센트 콤파니(38) 감독은 김민재를 주전으로 쓰고 있다. 사령탑의 믿음에 힘이난 듯 김민재는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 득점한 바이에른 뮌헨.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