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4.9.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남인순, 백혜련, 김윤, 김준혁, 박해철, 이용우 의원이 나섰지만 유 장관에게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유 장관에게 질문이 없었다.
민주당은 최근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장관들이 불참한 것을 두고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논란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대정부질문 출석을 유 장관에게도 강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문제삼았던 외교부와 국방부 장관의 경우엔 국내에서 국제회의를 위해 불출석했고 이미 이석을 위한 협의를 하고 '도장'을 찍는 결재절차까지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추상철
게다가 '한일 문화장관 양자회담'에선 최근 국내에서도 큰 논란이 됐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후속 조치 요구도 중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었다. 유 장관은 일본 측에 사도광산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수정협의와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려던 계획이었지만, 이는 국회 출석을 위한 갑작스런 귀국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회 문체위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도 유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관련 질문에 "9월 한·일·중 문화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일본 장관과 다시 한번 의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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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고베를 방문해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과 한-일 양자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추상철
지난 10일과 11일 일본 고베에서 한일 관광 양자회담', '한중일 관광장관 본회의'를 마치고 12일 교토로 옮겨 한·일·중 문화관광 장관급 외교업무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유 장관은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한채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과 중국에선 각각 '대신'과 '부부장'으로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고 있어 유 장관의 급거 귀국과 불참은 외교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체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외교 업무 중이던 장관이 국회 출석을 이유로 귀국한 사례는 이전에 없던 사상 초유의 일이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 앞서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