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 최강' 태풍 상하이 강타…'버빙카' 위협에 40만여명 대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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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다. /사진=뉴스1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다. /사진=뉴스1


13호 태풍 '버빙카'가 중국 상하이를 강타했다. 7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16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버빙카의 중심부 기압은 965pha, 강풍 반경은 200㎞를 기록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51㎞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버빙카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상하이에 상륙했으며,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를 강타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버빙카의 상륙에 대비해 수백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상태다. 일부 교량과 고속도로에서도 운행이 제한된다. 시내 도로에서는 시속 40㎞의 속도 제한이 적용됐다.

상하이 전역에서 약 41만4000명이 대피했으며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야생동물원 등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상하이 인근 저우산에서도 슈퍼, 상점 등이 일찍 영업을 종료했다.



AFP는 상하이 지방 뉴스 서비스를 인용해 18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쓰러지고, 3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이번 폭풍은 중국 동부 해안 지역에 최대 254㎜의 물폭탄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중앙(CC)TV는 버빙카가 북서쪽으로 이동해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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