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 상륙했다. /사진=뉴스1
16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버빙카의 중심부 기압은 965pha, 강풍 반경은 200㎞를 기록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51㎞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버빙카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상하이에 상륙했으며, 1949년 태풍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를 강타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전역에서 약 41만4000명이 대피했으며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야생동물원 등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상하이 인근 저우산에서도 슈퍼, 상점 등이 일찍 영업을 종료했다.
이번 폭풍은 중국 동부 해안 지역에 최대 254㎜의 물폭탄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중앙(CC)TV는 버빙카가 북서쪽으로 이동해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