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키아프 서울(Kiaf SEOUL)·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 개막식이 열린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 국내외 참여 화랑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사진=박진희
7일까지 같이 열렸던린 프리즈 서울이 종료된 뒤, 키아프 단독으로 개최한 마지막 날인 8일 관람객만 1만2000여 명에 달해 키아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총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했던 국내 대표 아트페어 키아프는 올해 전체 갤러리 중 3분의 1 이상이 해외에서 왔다. 컬렉터들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찾아왔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인섭 작가의 200호(263×132cm) 작품(왼편)이 1억2000만원에 VIP 프리뷰 날인 4일 오픈 1시간만에 판매됐다.
오수정 써포먼트 갤러리 대표는 "작년대비 좋지 않은 경제 상황으로 우려되는 면도 있었지만 예상외로 관람객이 적지 않았고 구매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하는 컬렉터들이 많았던 점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며 "저희 갤러리에선 이인섭 작가의 200호와 첫 인스톨레이션이 해외 아트디렉터들과 컬렉터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유수미 작가도 첫날 걸린 작품이 모두 팔려 추가로 전시하는 등 호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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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혜 SH갤러리 대표도 "미술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지만 작품이 좋으면 여전히 판매가 된다는 걸 확인했다. 천만원 이하 작품들은 꾸준히 팔리고 있고 수천만원대여도 소장가치가 있다면 컬렉션하시는 젊은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저희 갤러리에서도 백사이드웍스, 권하나, 에리카 나카 등 인기 작가 작품은 완판됐다"고 말했다.
키아프에 참여한 SH 갤러리.
관람을 위해 마지막날 방문했다는 황정민 작가는 "경제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구매자들 수는 체감상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 같다. 해외 갤러리 참여가 늘어난 게 눈에 들어올 정도이고 중국, 일본 등에서 온 관람객들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작가들 작품들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특정 작가들 작품 비중이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는 재미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사진=박진희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교통공사 등의 협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키아프와 프리즈는 폐막했지만 광주와 부산비엔날레가 계속 열리고 있어 해외에서 온 컬렉터들이 광주와 부산 등도 연계해 방문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미술시장인 '키아프 서울 2024' VIP 프리뷰를 둘러보고 있다. 2024.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 개막식이 열린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키아프 전시장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사진=박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