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암 투병' 그 후…"시간 많지 않구나" 달라진 마음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9.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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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 /사진=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영상배우 장근석. /사진=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영상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 후 달라진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장근석의 찐 방구석 라이브 | 소통의 신이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장근석은 침대에 누워 팬들과 소통하며, 최근 배우 하석진, 인테리어 디자이너 임성빈과 일본 아오모리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형들이랑 한양대 동문이라 친하다. 살면서 간 여행 중에 제일 재밌었다. 숙소도 안 잡고 어디 가서 뭐 먹을지도 안 정했다. 대학 시절처럼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거 하고 정말 생각 없이 놀았다. 한 방에서 침대 3개 놓고 잔 것도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갑상선암) 수술하고 난 이후부터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닌데, 사람들이 왜 여행을 다니는지 알게 됐다. 올해는 혼자 여행을 한번 하고 싶다"고 했다.



배우 장근석. /사진=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영상배우 장근석. /사진=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영상
그는 "무언가에 대해 삶의 고민이나 힘들어하는 것들이 많지 않나. 그런 것들을 오래 고민하기에는 우리 살 시간들이 그렇게 길지가 않더라. 어떨 때는 그냥 과감하게 던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문제가 또 생기면 그걸 또 이겨내는 게 우리 삶인 거다. 오래 고민하지 마라. 어차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사실 한번 아프고 나서 깨어났을 때 든 생각이 '정말 시간이 없다'였다. 아이러니하지 않나. '진짜 시간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구'나 싶으니까 이제는 고민을 '적당히'가 아니라 아예 그만하기로 했다. 직감에 따라 하고 싶은 거 재밌게 하려고 한다. 안 하고 눈치 보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저지르고 후회한다. 어떻게든 지나간다. 저지르고 싶을 때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다들 힘내라. 그러니 응원하겠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당신을, 긍정적인 내일을 만들 거라 생각한다"며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앞서 장근석은 지난해 10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지난 5월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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