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국제방산 전시회에서 K2 전차 '실물'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9.04 10:18
글자크기
현대로템 MSPO 부스 전경 현대로템 MSPO 부스 전경


현대로템은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MSPO는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 간 폴란드 남부 도시 키엘체(Kielce)에서 열린다. 폴란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5개국의 방산 기업들과 총 2만6000여명의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실물을 전시한다. K2 전차는 2022년 폴란드에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가 납품됐다. 올 하반기에 38대, 2025년 96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또 아군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톤급 차륜형장갑차(N-WAV)와 K2 계열 전차인 구난 전차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해외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다목적 무인차량(UGV)인 4세대 HR-셰르파(SHERPA) 모형도 전시장에 배치한다. 4세대 HR-셰르파는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개발한 최신형 무인화 차량이다.이와 함께 다양한 무기 장비를 탑재한 3세대 HR-셰르파 모형을 함께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에도 폴란드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 생산 및 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전장에 대비할 다양한 지상장비 플랫폼을 선보여 앞으로도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폴란드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도 더욱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