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강인권(52) NC 감독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전반기를 끝으로 손아섭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전반기 마지막 게임이었던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그는 2회 초 1사 후 고명준의 빗맞은 뜬공을 처리하려던 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박민우는 곧 일어났으나, 손아섭은 한동안 계속 누워있어야 했다.
NC 손아섭(오른쪽)이 지난 7월 4일 창원 SSG전에서 수비 도중 박민우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강 감독도 이를 언급하며 "본인이 복귀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3일)부터 티배팅에 들어갔으니까 속도는 좀 빨라질 것 같다"며 "한번 더 최종적으로 병원 검진과 진료를 하고 나면 그때부터 라이브 배팅을 하고 2군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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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과정을 거친다면 9월 중순, 20일 안에는 될 것 같다"고 밝힌 강 감독은 "저보다는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아섭의 합류는 전력에서 도움이 될 전망이다. NC는 손아섭에 이어 박건우(34)까지 7월 말 손목 골절로 이탈하면서 외야 두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천재환(30)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국가대표 외야수의 빈 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았다.
여기에 그라운드 밖에서도 손아섭의 복귀는 힘이 된다. 현재 NC는 후반기 주장 박민우(31)가 훌륭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베테랑의 복귀는 박민우에게도 도움이 된다. 강 감독 역시 "박민우 선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혼자서는 힘들 것이다. 의지할 수 있는 형들도 있어야 한다"며 "합류한다면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손아섭은 2010시즌부터 15년 연속 10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양준혁과 박한이가 가지고 있는 16년 연속 기록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시즌 막판에 돌아와서 5안타만 추가하면 이를 달성할 수 있다.
한편 NC는 이날 박민우(지명타자)-서호철(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천재환(우익수)-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한석현(중견수)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박민우가 경미한 목감기 증세로 인해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중견수 김성욱이 햄스트링 불편함으로 인해 한석현이 대신 나선다.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