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10명 중 7명 "주 4일제 근무 찬성"…4050 생각은?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9.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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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로 식비를 아끼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의 한 구내식당에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물가로 식비를 아끼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의 한 구내식당에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노동시간 단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주4일제 네트워크와 함께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및 주4일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행 1일 8시간 주40시간의 법정 노동시간을 주35시간 또는 36시간 전후로 개편하는 법률과 정책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8.1%였다. 법정 연차휴가 확대는 74.3%, 1주일 연장근로 한도 하향에는 66.6%가 동의했다.



주4일제 도입에는 63.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고용형태로는 정규직이 64.5%, 비정규직이 55.3%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4.2%로 가장 높았고, △30대(71.4%) △40대(59.9%) △50대(55.3%) 순으로 찬성했다.

주4일제 도입 시범사업을 정부와 노사정이 추진할 경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곳으로는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환경 사업장(교대제) 60.2% △산업재해 및 위험성 높은 사업장(중대재해 발생지 등) 42.6% △저임금 중소영세 사업장(저임금·이직률 높은 곳) 28.7% △돌봄 및 사회서비스, 복지서비스 사업장(보육, 장애 등) 20.5% 등을 꼽았다.



박홍배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동시간 단축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마땅히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은 단순히 개인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 내수경제 침체, 산업 변화와 기후위기 등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할 열쇠"라며 "국회에서 장시간 노동 근절과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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