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87-10. /사진제공=대한항공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neo 50대, 보잉 787-9 20대 등 2034년까지 신형기 총 20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SAF를 도입하고 생산·사용 기반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파리-인천 여객 노선과 스톡홀름·오슬로-인천 화물 노선에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기업 '쉘(Shel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유수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SAF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올해 정부의 SAF 운항 실증 사업에도 참여했다.
대한항공 은퇴 항공기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볼마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유니폼 활용 의약품 파우치. /사진제공=대한항공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노후 구명조끼는 화장품 파우치로 재탄생시켰고, 파우치 판매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파우치를 제작하는 공장은 100%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제작 과정에 친환경 세제를 이용해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최소화했다.
대한항공 몽골 울란바트로 식림행사. /사진제공=대한항공
각국 재난 현장에는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2023년 3월에는 인천발 이스탄불행 B777F 화물기를 편성하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에게 텐트와 침낭, 담요 등 약 45톤 규모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2015년 네팔 지진,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7년 페루 홍수, 2018년 라오스 댐사고 등 각종 해외 긴급 구호 활동에도 대한항공의 손길이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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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오너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였다. 경영 활동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사외이사 독립성 요건 적용 여부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회와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회 다수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ESG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등급 A등급'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에도 2년 연속 편입됐다. 여기에 편입됐다는 것은 대한항공이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평가지수 상위 30% 이내에 들었다는 의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6월 '2024 대한항공 ESG 보고서'에서 "올해는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지켜야 하는 가치를 되새기면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