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파오차이', '한국어→조선어'…아이폰 번역 앱 오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8.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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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번역 앱에서 한국어 표현 일부에 대해 잘못된 번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애플 아이폰 번역 앱에서 한국어 표현 일부에 대해 잘못된 번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번역 앱(애플리케이션)에 한국 문화 관련 오류가 발견돼 문제로 떠올랐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애플 아이폰 번역 오류에 대해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오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표적인 오류는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韓式泡菜'(한국식 파오차이)로 나온다. '파오차이'는 김치와 전혀 다른 중국식 채소 절임이다.



'Korean'도 일본어로 번역하면 '朝鮮語'(조선어)로 나온다. '韓?語'(한국어)가 올바른 표현이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이용자가 많은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번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오역을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구글 번역에도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아직 '파오차이'로 오역되고 있다.

서 교수는 "구글 및 아이폰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항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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