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선월 남편, 강압 촬영 논란에 입 열었다…"성인물 자극점일 뿐"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8.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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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故) 한선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고(故) 한선월 인스타그램 캡처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한선월'이란 예명으로 활동한 고(故) 이해른씨가 사망한 지 약 2개월 만에 그의 남편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고인의 남편이자 '갓타치'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온 A씨는 한선월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동안 온라인상에서는 고인 사망 이유에 A씨가 연관돼 있을 것이란 추측이 돌았다. 일부 누리꾼은 A씨의 강압 때문에 고인이 음란물을 촬영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같은 루머를 바로잡고자 A씨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강압적 촬영은 없었다"며 "우린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상호 동의하에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모든 영상의 촬영 과정,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등 관련 입증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루머들은) 증거 없는 추측성 글들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사진=고(故) 한선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고(故) 한선월 인스타그램 캡처
다만 A씨는 자신과 고인도 다른 부부처럼 갈등과 불안정한 요소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투자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뿐 아니라 고아였던 아내의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우울감, 외도로 인한 싸움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우리 부부의 영상은 콘셉트 때문에 강압적으로 촬영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며 "성인물에서의 자극점을 찾아 비디오로 제작해 판매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위를 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영상 판매로) 150억원을 벌었다느니, 고가의 레지던스에 산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추측성 글들이 떠돌고 있다"며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루머 글을 작성하는 이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 이해른씨는 지난 6월 향년 32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인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한 고인은 오토모티브위크(2016년), 서울오토살롱(2017·2018년), 서울모터쇼(2019년) 등에 참여했다. 고인은 2022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 이후 성인 플랫폼에서도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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