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AI폰 전략 비교/그래픽=김다나
26일 업계에 따르면 28일 출시되는 '갤럭시 퀀텀5'는 갤럭시 AI의 대표기능 '서클투서치'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A35·A34·퀀텀4 등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 일부 모델, 갤럭시S21·S22 등 출시 만2년이 넘은 플래그십 모델까지 OS(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서클투서치를 지원한다. 서클투서치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는 간단한 동작으로 화면 속 이미지를 검색하는 모바일 AI기능이다.
삼성은 올해 초 갤럭시 AI 탑재기기를 연내 1억대 달성하겠다던 목표도 지난달 상향조정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은 지난달 파리에서 연 언팩에서 "AI기술 고도화·최적화로 연내 2억대 목표를 말하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이 모바일 AI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경우 하드웨어 성능이 받쳐주지 못할 경우 고사양이 요구되는 기능은 빼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예컨대 일반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모션으로 재생하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은 갤럭시S23FE에는 제외됐다. 반면 AI폰 후발주자인 애플의 선택은 AI기능을 '프리미엄화'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아이폰 AI기능의 유료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파트너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AI투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애플은 그 비용을 사용자에게 전가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10~20달러의 비용을 청구하거나 △애플 서비스묶음 구독상품인 '애플 원'에 포함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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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도 홈페이지 등에 갤럭시 AI 무료지원 기능을 '2025년까지'라고 기재해 유료화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