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필드에 나와 있다. 2024.4.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안은나 기자
유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정 회장의 사퇴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지금 (회장직을) 네 번째 하겠다고 해서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유 장관은 "그런 절차나 규칙을 정해 놓은 것도 (축구)협회다. 그런데 결국은 본인들 스스로가 그 과정을 안 지킨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서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정확하게 지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8.26/뉴스1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 선수가 협회를 겨냥해 '작심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2주째 협회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 6일에 끝내고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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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각종 스포츠 협회 논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체육계의 낡은 관행'을 두고 유 장관과 이기흥 회장의 답변이 엇갈렸다.
유 장관은 "안 선수가 지적했던 문제들이 전부 낡은 관행"이라며 "체육을 생각하고, 체육인을 생각해야 하는데 체육이 너무 '정치 조직화'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확실히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회장은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면서도 "구태는 벗어나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선수 보호 등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각 연맹의 회장, 지도자 간담회를 통해 왜 이런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지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체육회가) 사회 변화에 따라 지속해서 쇄신해야 하는데, 그것이 그때그때 안 될 때가 있다"며 "양면적인 문제가 있다. 급진적으로 (변화)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하겠다"고 말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답변 태도가 불성실하다", "남의 일처럼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등의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