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올해 상반기 순이익 1.5조… 전년比 5.8%↑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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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 순이익이 1조49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22억원(5.8%)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8개 카드사의 상반기 총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65억원 증가했다. 카드대출 수익(1942억원),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1711억원)과 가맹점 수수료 수익(1313억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총비용도 같은 기간 7043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3488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도 2131억원 늘었다.



상반기 카드사 연체율은 1.6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6%P(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77%다. 전년 말(1.73%) 대비 0.04%P 올랐다. 카드사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17%다. 지난해 말 1.14%와 비교해 0.03%P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09.9%) 대비 2.4%P 소폭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20.3%다. 지난해 말(19.8%) 대비 0.5%P 올랐다.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 비율인 8%를 크게 상회했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7억원(3.8%) 감소했다.

리스와 렌탈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55억원, 이자 수익이 1984억원 늘었다. 그러나 이자비용이 6935억원 늘었으며 리스·렌탈 비용도 57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으로 대손비용이 3900억원 증가했지만, PF 대출자산 감소에 따라 총 대손비용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863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2.05%다. 전년 말(1.88%) 대비 0.17%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99%로 집계됐는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지난해 말(2.20%) 대비 0.79%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0.5%다. 전년 말의 140.0% 대비 9.5%P 감소했으나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18.3%다.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규제 비율인 7%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17.9%) 대비 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여전사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 경·공매를 통한 부실 PF 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으로 자산건전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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