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TS M&A 펀드를 최소 결성액(1000억원)을 넘긴 1030억원에 결성했다. 앵커 LP인 한국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이 400억원을 출자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출자를 원하는 LP가 몰리면서 펀드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GP 출자금은 112억원이다. TS M&A 펀드의 주목적은 중소기업 M&A다.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
TS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실적이 펀드 증액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TS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 업계에서도 중소·중견기업 M&A 전문 VC로 이름을 알렸다. 김영호 TS인베스트먼트 CIO(최고투자책임자)가 M&A 투자 부문을 이끌로 있다. 김 CIO의 전략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다. 규모있게 지분을 인수해 1~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피인수기업의 경영 개선에 적극 참여한다.
대표적인 투자회수 사례로는 코츠테크놀로지 (18,140원 ▲230 +1.28%)와 해성에어로보틱스 (9,790원 ▲650 +7.11%)(옛 해성티피씨)가 있다. 방산 전장·시스템 개발 기업인 코츠테크놀로지의 주요 주주 지분을 104억원에 인수해 2.7배 가량의 차익을 올렸다. 2019년 12월 첫 투자 이후 약 4년4개월만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2017년 12월 72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2월 투자 회수를 마무리하며 투자원금 대비 약 4배 차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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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A 시장이 활성화된 것도 TS인베스트먼트에게는 기회다.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국내 M&A 건수는 34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84건) 대비 56건(19.7%)이 증가했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요즘 시장에서 M&A 할만한 기업들이 많이 보인다. 좋은 딜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딜 사이즈를 보며 유연하게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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