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안전하다"…'E-GMP'로 캐즘·포비아 극복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4.08.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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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안전하다"…'E-GMP'로 캐즘·포비아 극복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와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 극복에 나선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5개 모델(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기아 EV9)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로 불리는 NCAP는 국가별 안전 기준에 따라 차량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들 5개 모델은 한국 NCAP에서도 전 차종 1등급을 받았으며 북미 NCAP에서도 평가 중인 아이오닉 6, EV9을 제외하면 모두 별 5개를 얻는 등 안전성을 증명하고 있다.

앞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4개 모델(GV80,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EV9은 '톱 세이프티 픽(TSP)'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으로 커지고 있는 전기차 포비아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화재 발생 확률이 내연기관 차보다 낮음에도 해당 화재 이후 막연한 불안감이 커져 왔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최근 자사 전기차 모델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 중이다.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수만 있다면 전기차 포비아와 캐즘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이 2020년 12월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인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E-GMP는 외부 충격에 강한 구조를 통해 충격에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알루미늄 압출재,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충격을 분산시키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E-GMP를 장착한 차들은 출시 후 3년간 비충돌 사고로 발생한 화재가 한 건도 없었을 만큼 주행·주차·충전 상황에서도 화재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3단계 구조를 통해 과충전을 사전 차단하고 배터리 셀 이상 징후는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통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하반기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순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아이오닉9을 공개할 예정이며 제네시스 G80 일렉트릭파이드의 연식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기아도 지난달 내놓은 EV3를 시작으로 2025년 EV4, EV5 등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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