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이숭용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최지훈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그 자리에는 정현승이 콜업됐다.
전날(21일) 최지훈은 SSG가 4-1로 앞선 9회 초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뒤이은 추신수의 중전 안타 때 2루로 진루했는데 이 과정에서 왼쪽 대퇴직근(허벅지 근육)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당시에는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았고 9회 말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SSG의 5-1 승리 및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다시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2주 휴식 소견이 나왔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SSG전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3회초 무사 만루에서 3루주자 최지훈(오른쪽)이 에레디아의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LG 포수는 박동원.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에 이숭용 감독은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 (최)지훈이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 팀에 이바지한 게 정말 큰 선수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 정말 큰 선수였다. 연패를 끊고 좋은 분위기라 생각했는데 앞으로 (최지훈이 없는)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구상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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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순위가 최지훈의 공백을 더 아쉽게 한다. 2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SSG는 22일 경기 전 기준으로 57승 1무 59패를 기록, 4위 두산 베어스(62승 2무 57패)와 3.5경기, 6위 KT 위즈(56승 2무 60패)와 1경기 차의 불안한 5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다양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일단 (최)상민이가 나간다"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그러다 이렇게 된 건데 감독 입장에서는 마음이 좀 무겁지만, 남은 선수들과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김성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최상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송영진.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허도환(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